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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202409] 이탈리아 여행 #03 (브린디시 렌트카에서 마테라까지)

by Erix's this and that 2024. 10. 26.

마지막 게시글을 쓴 이후로 2주정도 지났나..?
얼른 기억이 더 흐릿해지기 전에 여행기를 적어야겠다.

이번 게시글에서는 브린디시에서 차량을 빌리는 이야기를 자세히 해보는걸로 시작을 하려고 한다.

1. 작년 유럽여행(독일 - 체코 - 오스트리아 - 헝가리 / 이것도 지금 어떻게 갔는지 기억이 안나 사진첩 뒤져봄)에 걸어다니면서 너무 힘들었다. 예전에는 하루 2~3만보씩 몇날 몇일을 걸어다녀도 저녁때나 조금 힘들지 여행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는데, 작년에는 발바닥이 정말 너무 아파서 여행 초반이 지나고 나니 발바닥이 아파서 뭐 밖에 못잇겠더라. 수시로 카페 찾아 돌아다니거나 아니면 숙소에서 정말 많이 쉬었던것 같음.
2. 풀리아 지역은 시골지역이라 대중교통이 잘 되어있지 않은듯 싶었다. 내가 원하는데로 돌아다니기 위해서는 차 렌트가 필수라고 생각됐음

이렇게 두 가지 이유가 가장 컸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냥 처음부터 렌트카 예약을 찾아봣음
그래서 로마 in/out 비행기를 예약하고 그 다음으로 한게 차량 렌트였는데, 결론적으로는 딱 5일, 준중형 오토메틱 차량을 450유로 정도에 예약해서 잘 다녔다 (기름값 별도)

잠깐 궁금해 하실 분들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렌트카에 대해서 잠간 이야기 하자면 다음과 같다.

렌트카를 알아볼때 내가 크게 생각했던건 다음과 같다
1. 렌트카 회사의 평판(?) - 메이저인지, 그 밖에도 그 지역내에서 많이 이용되는 렌트카 회사인지
   예를들어 미국 LA에서 빌린다고 한다면 hertz나 다른 렌트카 회사들을 이용할테지만, 우리나라라고 한다면 sk렌터카를 이용한다던지 지역별로 어떤 렌트카 회사가 주로 이용되는가 하는 차이등이 있을테니
   또, 유튜브로 검색했을때 뭐 하나 사소한거 잘못했다고 가격을 폭탄맞거나 그런 경우가 종종 있는것 같아서 메이저 회사를 이용하는게 그나마 낫지않나... 란 생각을 했음
2. 가격 - 2-3군데 회사(Europcar, noleggiare 찾아본것 같음)를 찾아본 결과 내 경우 hertz가 가장 저렴했다. 고민없이 hertz 선택

Hertz와 Europcar 예시 이미지

차량을 빌리는 곳과 시간을 설정하면 위와같이 빌릴 수 있는 차량의 종류가 나오고 여기서 내가 원하는 등급의 차량 중 가장 저렴한 차량이 hertz여서 고민없이 hertz로 선택
(이때 요금2의 경우가 supercover - 즉, 완전자차가 포함되어있는 가격이라 모두 완전자차가 포함되어있는 가격을 기준으로 가격을 비교해봣다. 사고가 안나면 다행이지만, 사고는 언제 누구에게 발생할 지 모르는거니깐!)

3. 해당 지점 내 빌릴 수 있는 차량의 종류 - 내 경우는 간단했다. 오토메틱중 가장 싼 차량을 빌리면 됐다. 조금 더 작은 사이즈의 수동 차량을 빌릴 수도 있었겟지만, 해외에서 첫 운전이기도 했고 면허 딴 이후에 수동 차량을 운전해본적은 없어서 하루이틀이먼 적응 하겠지만 괜히 적응하는데 힘들이고 싶진 않았다. 또한 풀리아 내 거점도시(?)인 바리도 고민했었는데 바리에서는 내가 여행하는 일자에 원하는 가격/차량이 없었다. 그렇기에 브린디시로 이동을 하여 풀리아 여행을 한것도 있다.

결국, 나는 자동변속 차량 중 가장 저렴한 Toyota C-HR 또는 그와 비슷한 등급 차를 예약했다

예약하면 날라오는 메일. 아래 보면 상세내역이 더 나온다

추가로 이야기 할 내용이 있다면
1. 예약과 함께 결제가 되는 시스템이 아니다. 예약은 말 그대로 예약이고, 결제는 해당 지점에서 차량을 빌리기 전에 결제하게 된다.
2. 실제 빌리는 시간 기준으로 24시간이 넘어갈 경우 가격이 올라간다. 뭔말이냐면, 내가 3일 정오부터 5일 정오까지 차량을 빌리겠다면 48시간, 즉 2일치의 요금이 붙지만, 3일 11시부터 5일 정오가지 차량을 빌린다면 실제 빌리는 시간은 49시간, 즉 2일이 넘기 때문에 이런 경우 가격이 올라간다.

그래서 이전글에 이어 공항으로 다시 향한 후 체크인 건물이 아닌 바로 옆에 있는 건물에 렌트카 회사 카운터들이 있었고, 카운터로 들어가 예약확인 후 결제를 하였다.
이때, 결제된 영수증을 확인하니 예약했던 내역보다 150유로 정도를 더 결제하고, 차량을 찾으러 갔다.
(영수증 사진 찍어논게 있는지 찾아봤지만, 사진은 안찍어 놨나보다 ㅠ)
여기서 150유로정도 더 결제된 내역이 뭐냐면
1. 보증금 - 나 같은 경우는 완전자차 보험을 들어서 차량이 긁히는것등은 상관없었지만, 차량 분실(?) 기타 상황에 대한 보증금인 것 같음
2. 기름값 - 차량을 받으면 기름이 가득 차있다. 이후 반납시 기름을 가득 넣어서 반납하지 않을 경우 영수증에 적힌 리터당 금액 (일반적인 주유소보다 좀 더 비싸게 적혀있었음. 보통 주유소에서 1.5유로 후반 ~ 1.6유로 초반 정도 리터당 가격이었는데, 영수증에는 1.7x 유로/리터 로 적혀있었던것 같다)을 기준으로 기름값이 결제된다. 그에 대한 기름값 보증금액이다.

그래서 600유로 정도 안되는 금액을 결제하고~
카운터 직원이 안내해준 곳으로 차량을 찾으러 갔고(영수증에도 차량이 어디에 주차되어있는지 위치가 적혀있음), 해당 장소에 가니 Ford Focus 차량이 있더라 ㅎㅎ
ㅋㅋ 완전 자차여서 차량 사진을 찍지 않아도 되지만, 개버릇 남 못준다고 렌트카하면 차량 기록 남기는 습관이 있어서 외관 및 내관 사진, 동영상을 찍고 차량에 탑승하니..ㅋㅋㅋ
독일어로 세팅이 되어있더라 ㅠ
어떻게든 해보려고 햇지만, 내가 독일어에는 문외한이라... 결국 옆에 잇는 hertz 직원에게 이거 세팅 어떻게 바꾸는지 도움을 받은 후, 트렁크에 캐리어도 잘 집어넣고, 운전석도 잘 조절한 다음에 출발했다 ㅎㅎ

계기판 사진. 아래 L 위쪽에 주유량이 가득차있는걸 볼 수 있다. 지금 보는것처럼 독일어로 되어있어서 현장직원의 도움을 받아 카플레이 세팅을 했다


드디어 출발 ~
해외에서 첫 운전이라 떨릴 줄? 붐비는 지역에 있던것도 아니고 운전은 처음부터 별 문제 없엇다. 다만 전날 24시간동안 깨어있던 탓에 매우 피곤했다 ㅠㅠ
안타깝게도 혼자 운전을 했기 때문에 운전중에 사진은 없고, 나는 일단 숙소로 먼저 향했다.

오늘 일정은 숙소(오스투니 근처)로 먼저 간 다음에 마테라, 알베로벨로, 풀리냐노 아 마레 중 시간되는곳을 가보려고 했다.

일단 숙소까지 갔고 브린디시에서 숙소까지는 30-40분 정도 걸렸던걸로 기억난다!
숙소는 오스투니 근처의 호텔 인칸토라는 곳이었고 가격은 기본방 기준을 8-9만원? 정도였던걸로 기억난다.

숙소 앞 풍경, 앞에 보이는 공간에 차량울 주차해도 되고 지금 내가 사진찍은 숙소 바로 앞에 차량을 주차해도 된다. 경치가 최고였다.
숙소에서 보이는 오스투니, 결국 오스투니는 다음날 아침에 가게됬지만, 정말 가깝더라. 차로 10분도 안걸린듯?




오스투니 근처 숙소 호텔 인칸토. 호텔은 시설이 좋지는 않았지만, 나름 정감이 가는 숙소였다. 경치 하나보고 예약했고, 역시나 경치는 최고였다.


호텔 입구로 들어가게 되면 왼쪽편에 리셉션이 있고, 그 뒷편으로 아침을 먹는 장소가 있었다. 오른쪽 편에는 조그마한 로비에 소파가 몇개가 놓여있고 그 뒤로는 당구대가 있었다.
(찍은 사진이 있는지 이번에도 사진첩을 찾아봣지만.... 역시나.. .사진은 없음...ㅋㅋ)
리셉션에 직원분이 없어서, 직원분을 찾은 뒤 체크인을 하였고, 내 방은 2층에 있었다. 입구 바로 앞쪽에 엘레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갔고, 객실은 복도형으로 있더라.
내 방은 엘레베이터에거 가장 가까운 방이엿고, 방문은 카드 태깅이 아닌 열쇠였어서 열쇠를 열고 들어가니 방이 딱~

다음날 체크아웃 하기 전 찍어놓은 영상이긴 하지만 다행히도 방에서 보이는 영상을 찍어놓은게 있어서 ㅋㅋ
영상에서 보이는것처럼 베란다가 있던 방이었고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그렇게 일단 숙소에 짐을 놓고, 잠시 쉰 다음에 가져가야 할 짐만 대충 챙기고 시간이 늦어질것 같아서 바로 나왔다.
먼저 숙소에서 가장 먼 마테라를 가보기로 했고 오는길에 시간이 있다면 풀리냐노 아 마레 도는 알베로벨로를 구경한 후 숙소에 올 계획이었으나...
이 때는 몰랐지... 이렇게나 힘든 하루를 보내게 될 줄은...ㅠㅠㅋㅋㅋ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오스투니에서 마테라 까지는 거리가 꽤 된다. 편도 1시간 40분 정도? 나는 별 생각 없이 ‘그냥 가면 되겠지‘란 생각이었지만, 내 컨디션과 혼자 운전한다는것을 간과했다. 이탈리아로 도착을 해서 잠이 매우 부족한 상태로 고속도로를 한 시간 넘게, 그것도 혼자 운전해서 간다는건 생각보다 쉬운일이 아니었다. 결국 이 시간때문에 알베로벨로고 뭐고 마테라만 구경하고 느으으읒은 저녁시간에 숙소로 도착했다.
2. 충전 케이블을 안챙겨나옴. 한국에서야 차량용 핸드폰 거치대에 핸드폰을 올려놓고 충전하면서 가니 충전 케이블을 챙길 이유가 없음. 그리고 길을 잃어봣자, 주위 사람들에게 잘 물어보면서 가면 되지만 여기는 이탈리아, 게다가 시골지역이라 주위에 사람이 매우 없었다. 마테라까지 가는거는 상관이 없었지만 숙소로 돌아올 때 핸드폰 배터리가 바닥을 보여서, 노래도 못 틀고 ㅋㅋㅋ 제발, 제발 숙소 도착할 때까지 핸드폰아 버텨라.... 라고 생각만 하면서 돌아왔다 ㅋㅋ

제발!!!!!!! 마테라, 알베로벨로, 풀리냐노 아 마레를 가실 분들은 바리를 시작으로 가시는걸 추천드린다..ㅋㅋ
결국 이날 이후로, 한번에 운전시간은 무조건 30분 이내!를 원칙으로 다녔다 ㅋㅋ 만약 도착해야되는 곳이 1시간이 넘게 걸린다고 하면, 중간에 뭐가 있는지 대충 검색해보고 중간에 멈춰서 구경 후 다시 출발하는 식이었다 ㅋㅋ

그렇게 험난한 여정이 될지 모르고 출발한 마테라....

이때 다 좋았지만, 운전하면서 불편했던 두 가지 이유를 발견했다.
첫 번째로, 차량 계기판에 나오는 시속제한표시와 네비에 표시되는 시속제한 표시가 다르다. 내가 이탈리아 사람이였으면 별 문제는 없었겠지만, 난 지금 해외에서 나 혼자 운전하고 있다. 시속 제한은 당연히 지켜야 되는데, 도대체 어느 시속제한에 맞춰서 운전을 해야되는건지 햇갈렸다. 예를들어 계기판에는 시속 70km로 시속 제한 표시가 적혀있으면, 네비에서는 90km로 뜨고.. 도로는 뻥 둘려잇어서 최대한 빠르게 가야하지만 카메라가 어디 있을지도 모르고,,, 경찰이 어디있는지도 모르는 나는 이 부분에서 매우 헷갈렷음
두 번째로, 일반 국도의 경우 1차선인 경우가 꽤나 많다. 가득이나 시속제한 지켜서 천천히 가고 있는데, 뒤에 차들이 두 세대 따라붙으면,,, 이거 어떻게 해야되지..? 이런 생각 듬. 나는 ‘뭐 나는 시속제한 지키면서 잘 가고 있는건데, 내가 더 빠르게 갈 이유는 없지 않는가?’란 생각으로 최대한 시속제한을 지키면서 갔고, 이러더니 뒤에 차들이 빵빵 거리는거 없이 알아서 차선 추월해서 잘 가더라.

이 두 가지만 빼면 운전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다!!

그리고 여기서,, 마테라로 가는 길 가운데 내가 왜 마테라로 간지 후회되지 않은 이유가 있었다.
진짜 풍경이 말이 안됐다. 갑자기 마테라로 가는길에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추적추적 비가 내렸는데 난 ‘큰일이다.. 우산도 없는데 비 내리면 어떻게 하지;;’라고 생각햇지만 다행이도 큰 비는 내리지 않았고, 이게 진짜 신의 한수가 될 줄은... 사진이나 영상을 못찍은게 한스러울 뿐이다.

가는길은 대부분 고속도로였고, 그렇지만 시골지역이다보니 좌우측 거의 포도밭이더라, 그런데 포도 수확이 다 끝난건지 마테라까지 가는길에는 나무들은 많이 없엇던것 같고 진짜 광활한 흰색의 평야가 펼쳐저 있엇는데, 이때 어두운 하늘 사이로 여러 줄기의 빛이 포도밭에 내리는걸 보니......
내가 그랜드캐년 갔을 때도(그랜드 캐년 갔을 땐 눈이 오긴 햇지만.. 그래도 그때는 첫 해외여행이라 뭐 하나만 봐도 감격 스러울 때였는데) 이렇진 않았는데, 와 풍경이 진짜 말이 안됐음.

이 풍경을 보고나니 ‘아... 왜 그 옛날 사람들이 그리스 로마 신화를 믿엇는지 알겠다..’라는 생각이 바로 들더라..
지금도 생각해보면 이탈리아 여행중 봣던 풍경중에서는 마테라로 가는 길의 풍경이 제일 좋았음

어찌저찌 한 시간 사십분 가량을 달려 마테라 근처 유료주차장에 도착

내가 주차했던 장소

나는 여기에다가 주차를 했다. 그러고 마테라 가시는 분들은 여기에다 주차하는걸 추천한다.

아마 이탈리아 렌트카 여행을 조금 알아보셧다면
1. ZTL
2. 차량절도
이 두 부분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을텐데
마테라도 마찬가지로 ZTL이 있고, 또한 차량 절도에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나는 ZTL에 들어가는걸 가장 주의햇기에 먼저 구글에 ZTL을 찾아본 다음 그 근처 유료주차장을 검색해 갔고
마침 여기는 주차장이긴 한데 경찰서 건물 옆의 주차장인것 같더라.

결국 1, 2 둘다 걱정 없었고, 게다가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하기도 쉬움
아 그러고 여기 주차장 결제는 후불이다!! 주차 기계가 있는데, 나도 이전에 찾아봤을 때 당연히 먼저 주차발권을 해서 앞 유리에 놓고 가야되는거라고 생각했지만
여기는 입출입구 차단기가 있고, 나가기 전 차량 번호만 입력해서 결제 후 나가는 시스템이다. 여튼 여로모로 편한 주차장

그래서 주차를 하니 시간이 벌써 거의 6시.....
후 일단 왔기에 구경을 하러 총총걸음으로 마테라 중심가를 향해서~

마테라 관광 중심지로 향하는 중


이러한 길들이 쭉 이어진다. 이미 시간도 많이 늦었고, 이 전에 구글 맵에 유명 장소 몇 개는 저장해둔터라, 그 곳 정도만 보고 갈려고 무작정 장소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마테라 관광 중심지 광장

이러한 광장을 중심으로 기념품 샵이나 음식점들이 있고 골목 중간중간에도 음식점들이 있다. 사진에 보이는 뒷편으로 마테라 하면 생각하는 그 풍경들이 펼쳐져 있고 나는 사진 오른쪽 파라솔 뒷편으로 보이는 골목으로 쭉 갔다.


마테라 풍경

드디어 마주하게 된 마테라 풍경. 하늘은 보시면 아시겟지만. 완전 먹구름 하늘도 아닌, 그렇다고 맑은 하늘도 아닌.. 마테라로 오는길은 이것보다 조금 더 어두웠고, 그 구름 사이사이로 빛 줄기들이 천사가 내려오는것이 연상될만큼 신성하게 내리쬐고 있으니... 풍경이 멋있을 수 밖에...
물론 마테라의 풍경도 매우 멋잇었다. 관광 스팟을 가니 사람들이 하나둘씩 사진을 찍고 있었고, 나는 찍어줄 사람이 없으므로... 풍경 사진을 좀 찍다가 셀카만 찍고 좀 더 동굴 마을들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내려갔다.

마테라 풍경. 저~~~ 뒤로 보이는게 그 옛날 사람들이 살았던 동굴 주거지인것 같다. 진짜 멋있음!



위에 사진을 찍은곳을 찍음

아래 쪽으로 내려가니 가이드를 끼고 그룹 투어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길 고양이들도 있더라.
동굴마을 사이사이를 돌아 다닌건 아니였지만, 아래 마을 사이로 사용이 안되는 집(?)들도 생각보다 많았고 쓰레기들도 꽤나 보였음
그렇게 어느정도 구경을 마치고, 배도 고프겟다, 기념품으로 자석도 사야겠다. 발걸음을 다시 옮겼다.

좀 더 확대해서 찍은 마테라 모습
마테라 길거리. 사진에서 우산쓴 사람들이 보이다시피 비가 조금씩은 내리고 있었다.
피자 먹으로 가는 골목에서 찍은 영상
마테라에 갔던 날이 토요일이긴 한데,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있더라.




길거리에 보이는 아무 기념품샵에서 마테라 자석을 사고 저녁을 뭐 먹을까 찾아보다, 아직 이탈리아에 와서 피자를 먹은적은 없기에 피자를 먹기 위해 피자집을 찾아봤다. 가는길에 성당에서 미사(?) 드리는것도 봄




그래서 맨 처음으로 간 곳은 위 지도 속 파란색 피자집, 아까 전 관광지 옆에 피자집으로 갔지만, 뭔가 좀 앉아서 먹고 싶었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밖에 테이블이나 의자를 다 접어놔서(그렇게 기억이 듬)
여기는 패스하고 시간도 늦었겠다, 마침 주차 했던곳 근처에 피자집이 있길래 거기로 ㄱㄱ
위 지도상에 표시한 Osteria 84 Matera이다.
사실 여기는 굳이 갈 필요는 없다.
뭐 관광지에 위치한것도 아니고, 나는 주차장 옆에 있어서 간거지만 주차장이랑도 걸어서 한 5분정도 걸리고;; 무슨 주상복합 빌딩 같은곳에 뭔 관광객은 1도 안올것 같은, 아니 게다가 사람도 한명 자체가 없엇음 ㅋㅋ
그래서 그냥 관광지에 있는 음식점을 가시라 ㅋㅋ

어쨋거나 피자집에 도착했기에, 피자 주문을 하기 위해 직원분에게 주문을 하려고 하니.. 아예 영어 자체가 안됌.....
번역기를 써가며 어찌저찌 이야기를 하니, 여기는 식탁위에 올려져 있는 작은 팜플렛 같은 것에 QR을 인식해 주문을 하는 시스템이었고, QR을 핸드폰으로 인식하니 핸드폰에 메뉴판이 나왓다.
다행히도 이탈리아어는 못하지만, 피자 메뉴는 익숙한것들이 보여, 그리고 나는 배가 고팠기에, 피자 디아블로와 마르게리따 두 판을 주문하기로 마음 먹었다.
가격은 한판당 5-6유로 정도 되었던듯?

그래서 직원분을 불럿고, 직원분께 디아블로와 마르게리따 두 판을 주문한다고 하니, ‘그란데’ 즉 크다고 하더라
즉, 이거 사이즈 큼 너 다 먹을 수 있음? 이었고
나는 하나는 여기서 먹고, 하나는 포장해서 간다고 했다.
그래서 디아블로는 여기서 먹기로 하였고, 마르게리다는 포장을 해주기로 햇다.

한 20분정도를 기다리니 디아블로가 나왔다~~

저 QR코드를 찍으면 메뉴판을 핸드폰으로 볼 수 있고, 피자는 맛있어 보였다.

아 지금 사진 보니 다시 먹고싶네????
근데 당시에는 먹자마자 든 생각이 ‘와.. 엄청짜네??’ 그러고 진짜 ‘그란데’엿음 (당연히 한국에서 먹는 라지사이즈 피자보다는 작았지만, 피자헛에서 먹는 레귤러 사이즈 정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즈는 진짜 맛있더라
근데 진짜 짜서 한판을 다 못끝냈음, 배고팠던 상태였고 나는 평소에 매우 짜게 먹는 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
와 이거 그래서 마르게리따 까지 가져가면 숙소 가서도 못먹겠다 싶어서
‘혹시... 마르게리따 아직 요리 안들어갔으면,, 취소해줄래..?’라고 물었고
다행히도!!!!! 주문할때

나 : 마르게리따는 포장해서 집가서 먹을거임~
직원 : 아 그럼 마르게리따는 나중에 따듯하게 줄께

라고 한 덕분에 아직 만들엇지 않았기에, 취소할 수 있었다.
못먹은 디아블로를 포장하고 계산을 하니 약 10유로 정도가 나왔다 (뭐, 자리세 이런거 있는듯)
결제를 하고 밖을 나오니... 껌껌......
집에 어떻게 까지...? 그냥 여기 근처에 숙소를 다시 잡을까..? 라는 생각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알베로벨로에서 본다는 돌로 만든 집은 지나오는길에 보이기도 했어서 알베로벨로는 갈 생각이 사라졋지만...
풀리냐노 아 마레는 가고 싶엇는데!!!ㅋㅋㅋㅋ

이건 뭐 이제는 관광이 문제가 아니고, 생존이 문제다. 이 칠흑같은 어둠을 뚤고 다시 1시간 40분을 운전해서 숙소로 가야된다...
그러고 나는 배터리가 40%밖에 안남아 있었다..
후... 다시 주차장에 가서 주차 기계에 차량번호를 입력하느 1.5유로가 나왔다. 결제를 하고 숙소로 향했다.

여기서부터가 너무 힘들었다...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졸리고.... 밖은 어둡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사고날뻔함ㅋㅋㅋㅋㅋㅋ
진짜 잠이 쏟아지는건 아니여서 운전은 할 수 있었지만,
그러고 숙소는 가야되니깐... 난 나혼자 운전해야되고...ㅋㅋㅋㅋ

처음에는 노래 틀어놓고 따라 부르면서 갔는데 ㅋㅋㅋ
도착 30분 남았을때부턴 핸드폰 방전될까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래도 끄고 진짜 빡 집중해서...어찌저찌 숙소에 도착했다 ㅋㅋㅋㅋㅋㅋ

숙소로 도착하니 호텔 앞 주차하는 공간에는 이태리 청년 무리들이 경치를 구경하는지 있었고, 나는 주차하고 숙소로 올라갔다ㅋㅋ

숙소로 돌아와서 2층 방 앞 복도에서. 사진 바로 왼쪽이 내 방이었다.


ㅋㅋㅋ 진짜 사진을 드럽게 안찍긴 했지만, 야경도 나름 멋있었는데 진짜 피곤해서 그런지 사진이 또 없네?ㅋㅋㅋㅋ
호텔 바에서 칵테일 한잔 하고 자고 싶엇지만 늦은 시간에 도착한 탓에 바로 방에 들어가 샤워하고 좀 쉬다가 잔 것 같다.

이렇게 마테라까지 여행은 마무리~
풀리냐노 아 마레를 못간건 아쉽지만, 마테라 가는 길의 풍경이 너무 인상적이여서 그거 하나로 ‘마테라 잘 갔다왔다~’라는 생각이 든 하루였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다음글은 내일의 일정인 오스투니부터 레체까지의 이야기로 돌아오겠다!!

(후, 일하느랴, 주말에는 공부하느랴(거의 하진 않는다), 헬스가느랴 글 쓰는게 쉽지 않다.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들 화이팅, 게다가 여행기록을 블로그로, 또는 유튜브로 남기는 직장인들은 더더욱 화이팅이다!!!)